2025. 3. 11. 12:34ㆍ세계의군대
그리스 개관

그리스는 남동 유럽에 위치한 나라다. 면적은 13만 1957제곱킬로미터 정도로 남한 보다 조금 크다. 인구는 2024년 기준 1,040만 정도다.

고대 그리스 시절부터 해서 유럽에서 역사가 가장 긴 나라다. 비잔티움 제국을 거쳐 오스만 투르크의 지배를 받다가 19세기에 독립하여 현재의 형태가 되었다. 그리스의 영토 상당수가 오스만 투르크의 지배를 받았지만 이오니아 제도 등은 이탈리아의 베네치아에 속해 그리스 정체성을 유지해왔고 이게 19세기의 민족주의 등과 맞물리게 되었다. 그리스를 유럽 문명의 요람으로 여긴 열강들도 그리스의 독립을 지원하였다. 독립 당시엔 그리스 왕국이었지만 여러 정치적 혼란을 겪으며 현재의 공화국 형태가 되었다.
그리스군의 역사
그리스군은 1828년에 창군되었다. 그리스 독립 전쟁이 일어난 1821년부터 이미 그 전신이 갖춰져 활동했다. 1822년에 1개 보병연대와 1개 포대로 구성되었다. 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해산되었다가 1824년에 Panagiotis Rodios 대령의 지휘하에 재건되었다. 1825년에는 징병령이 내려졌다. 이 시기에 그리스는 군사적 경험이 부족해서 다른 유럽 국가들의 장교들이 와서 지휘하고는 했다. 독립 후에 Ioannis Kapodistrias에 의해 사관학교가 세워졌다. 공병대도 창설되었다.

1832년에 독일 바바리아의 공작인 Otto Friedrich Ludwig von Wittelsbach가 그리스 국왕으로 부임하게 되었다. 1843년엔 혁명이 일어나서 그리스는 입헌군주제 국가가 되었다. 하지만 오토는 전제통치를 원했고 자주 국회를 해산시켰다.

그리스군은 1860년에 약 20만에 이를 정도로 비대한 규모였다. 그리스 인구가 100만 정도이던 시절이었다. 사실상 성인 남성의 상당수가 군적을 두고 있던 셈이다.
1862년에 그리스군 장성인 Theodoros Grivas, Dimitrios Grivas, Petros A. Mavromichalis, Dimitrios Botsaris 등에 의해 반란이 일어났다. 반란군은 곧 진압되었지만, 불만은 민중 사이에 퍼졌고 혁명으로 변했다. 국왕 부부는 추방되었다.

헌법 개정으로 그리스는 입헌군주국으로 바뀌었고 빈 왕좌를 덴마크의 왕족인 George를 데려오기로 했다. 게오르크는 그리스식인 요르요스 1세가 되었다. 1845년생으로 당시에 갓 성인이 되었다. 그리스 왕실은 글뤽스부르크 가문으로 바뀌게 되었다.

1870년대에 그리스군은 사단과 여단 편제 등 근대적인 군대 형태로 바꾸었다. 그 전엔 1830년대의 편제를 유지하고 있었다. 1882년에 그리스는 데살로니카를 합병했다. 그리스 독립 당시엔 현재 영토 기준으로 남부의 일부를 차지했는데 영토를 대폭 늘리게 되었다. 20세기에 들어서도 계속 영토를 늘려 현재의 형태에 이른다.

1912년에 발칸전쟁이 일어나면서 그리스는 영토를 늘렸다. 1차 대전 당시에 국왕인 콘스탄티노스 1세와 Eleftherios Venizelos 총리 사이에 대외 정책의 차이가 있었다. 덴마크 출신의 왕가는 독일에 우호적이었지만, 총리는 협상국들을 지지했다. 결과적으로 1917년에 그리스는 협상국에 참여했다. 이 시기에 영토를 대거 확보하고, 나아가 터키를 공격했는데 이 전쟁은 실패하였다. 이때 전쟁 책임으로 그리스 왕족에게 사형 선고가 내려지기도 했다.
그리스는 1924년부터 1935년까지 공화국이 되었다가 다시 왕정복고가 되었다. 하지만 이 시기가 되면 왕당파의 영향력이 줄어들었다. 정부 수립이 어렵자 왕당파는 쿠데타를 일으켜 Ioannis Metaxas를 중심으로 군사독재정부를 수립했다.

2차 대전에는 연합국에 속했다. 그리스는 영국의 지원을 받아 무솔리니의 이탈리아와 전쟁을 벌였다. 이때 이탈리아군을 밀어내고 알바니아를 점령했는데 독일이 침공하면서 본토로 밀려나 패하였다. 그리스군의 포로만 20만에 이를 정도였다. 한동안 그리스에는 나치의 괴뢰정권이 세워졌다. 왕실은 이집트로 망명하여 임시정부를 세웠다.
2차 대전 후에 왕실이 복귀하여 왕정복고가 되었다. 독일에 점령당하던 시절에 저항을 이끌었던 공산당 등은 이를 받아들일 생각이 없었다. 그리스 내전이 1949년까지 이어졌는데 공산당이 패하면서 북부의 공산권 국가들로 밀려나게 되었다.

그리스군은 한국전에도 참전하였다.

1950년대에 그리스 정계에서 좌파가 약진하자 우파 진영은 위기감을 느꼈고, 1967년에 군사 쿠데타가 일어나 Georgios Papadopoulos가 정권을 장악하였다. 국왕은 이탈리아로 망명하였고, 1973년에 국민투표를 거쳐 왕정이 폐지되었다. 1974년에 군사정권이 무너지고 왕정복고 투표가 실패하였다. 이후에 복고되지 않았다.
그리스군의 현황
그리스군은 18세 이상의 남성을 상대로 9-12개월의 징병제를 실시하고 있다. 현역 규모는 14만, 예비역은 22만 정도이다. 예산 규모는 2024년 기준 71억 유로 정도로 GDP의 3.2% 정도이다.
1950년에 참모본부가 생겨 군을 총괄하고 있다. 참모총장은 대장이 맡으며 각군의 선임은 중장이 맡는다.
그리스 육군

육군에는 제1야전군이 있고 그 휘하에 직속으로 제1보병사단, 제2기계화보병사단이 있다. 군단급 부대인 제4군단 하에는 제12기계화보병사단, 제16기계화보병사단, 제20기갑사단 등이 배속되어 있다. 제3군단은 상대적으로 경량급 부대로 사단급 없이 여단급 부대로 주로 구성되어 있다. 섬들의 여단급 부대는 또 다른 군단급 부대인 도서방위사령부(Supreme Military Command of the Interior and Islands)에 따로 속해 있다. 이외에 군단급 부대인 군수사령부가 있다.

배치를 보면 주요 사단은 그리스 영토의 북부에 주둔하고 있다. 국경수비여단들이 터키 앞바다의 도서들을 지키고 있는 구조다.
부대의 크기에 비해 현역 규모는 작은 편이다. 대부분은 예비역으로 편성되어 있다.
그리스 해군

병력 규모는 약 3만에 함정의 숫자는 180척에 이른다. 그리스의 국가 규모를 생각하면 꽤 큰 해군이다. 해군함대사령부가 있다. 해역에 따라 준장급이 지휘하는 에게해해군사령부, 이오니아해해군사령부, 북그리스해군사령부 등으로 나뉜다. 이외에 해군항공사령부가 있다.
그리스 공군

병력 규모는 약 4만이다. 보유 항공기는 약 600대다. 1912년에 별도의 군종으로 창군되어 세계의 공군 중에는 꽤 빠른 편에 속한다.
현재 주요 지휘관

참모총장인 Dimitrios Houpis 대장.

육군참모총장 중장 Georgios Kostidis.

해군참모총장 중장 Dimitrios E. Kataras.

공군참모총장 중장 Δημοσθένης Γρηγοριάδη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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